모따가 결승골을 터트린 성남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성남 일화는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난타전 끝에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모따의 결승골로 4-3을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경남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경남은 최근 컵대회 포함 5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성남의 두두는 시즌 9골로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스산한 날씨에 펼쳐진 경기서 경남과 성남은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경기 시작하며 경남은 빠른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 제압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첫 골은 원정팀 성남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오른쪽에서 조동건이 경남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돌파한 뒤 반대편에서 달려든던 모따에게 연결했고 이를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1-0으로 앞섰다. 실점 후 경남은 서상민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성남을 압박했다. 허리싸움서 근소하게 앞서나간 경남은 공오균과 김진용 등이 힘을 더하며 반격에 나섰다. 결국 경남은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남의 오른쪽 롱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딩으로 걷어내자 김상식이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떨어뜨리는 순간 서상민이 잽싸게 달려들며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뒤 경남의 공격은 더욱 살아났다. 성남이 주저하고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전진패스를 통해 슈팅을 노리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시작과 투입된 김정우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장학영이 문전에 있던 김정우에게 패스했고 이를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성남은 6분 뒤 얻은 페널티킥 찬스서 두두가 가볍게 성공해 점수를 벌렸다. 경남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 2골을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투입된 인디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성남과 맞섰다. 결국 경남은 후반 12분 김진용이 상대 진영에서 얻은 페널티 킥을 인디오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성남을 압박하던 경남은 후반 18분 두 번째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진용이 성남 아크 부근서 중앙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멋진 득점을 뽑아냈다. 경기가 원점으로 된 후 경남과 성남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양팀은 각각 공격수 김동현과 정윤성을 투입해 끝까지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승리는 성남의 몫이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서 모따가 김정우-김동현으로 이어진 지그재그 크로스를 받아 골에어리어 오른쪽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 10일 전적 ▲ 창원 경남FC 3 (1-1 2-3) 4 성남 일화 △ 득점 = 전 12, 후 45 모따, 후 1 장학영, 후 7 두두, (이상 성남), 전 25 서상민, 후 12 인디오, 후 18 김진용(이상 경남)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