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3안타 3타점' 삼성,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10 20: 21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7회 4점을 뽑아 7-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2007년 9월 20일 이후 SK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삼성과 SK는 경기 초반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다. SK는 1회 2사 후 김재현의 11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삼성의 승부 근성은 강했다. 박석민-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전세를 뒤집었다. 1점을 뒤진 SK는 3회 2사 1,3루서 박재홍의 좌중간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 삼성은 우동균의 1타점 중전 안타로 3-2로 승기를 잡았지만 5회 SK 박재홍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삼성의 역전 드라마는 7회말 공격 때 연출됐다. 선두 타자 제이콥 크루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번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양준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박석민이 2루에 안착, 2사 2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최형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 들여 4-3 역전 성공. 이어 박진만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2루 추가 득점 찬스. 진갑용은 세 번째 투수 김원형과 볼 카운트 1-2에서 122km 짜리 커브를 통타, 왼쪽 펜스를 넘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진호(4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실점)-권혁(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진갑용은 7회 좌월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젊은 피' 조동찬과 최형우는 나란히 2안타를 때렸다. SK는 3-7로 뒤진 9회 박경완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승부는 이미 삼성으로 기운 뒤 였다. 이날 패배로 SK는 6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경완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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