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결승골' 전북, 제주 1-0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5.10 21: 02

전북이 정경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에서 전북은 정경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2승 1무 6패 승점 7점으로 11위로 도약했다. 반면 제주는 전북에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전북은 양 측면에서 시작되는 빠른 역습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인호가 올린 크로스를 정경호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전북은 이후 제주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심영성과 조진수를 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전재운과 조형재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는 이동식과 오승범이 책임졌고, 수비는 변성환, 조용형, 이정호, 이상호가 포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전북도 조재진을 중심으로 정경호와 최태욱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이현승이 공격을 지휘했다. 임유환과 서정진은 중원 장악을 책임졌다. 측면에서는 최철순과 김인호과 활발히 움직였다. 제주의 전북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제주는 올 시즌 홈 무승(1무 4패)의 악몽에서 반드시 깨어나겠다는 입장이었고, 전북은 정규리그 2연패의 사슬을 제주를 상대로 풀겠다는 기세였다. 여기에 두 팀 중 패자는 최하위로 추락하는 상황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경기가 시작한 지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인호가 올린 크로스를 정경호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며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가열차게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최태욱이 올린 코너킥에 임유환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전북의 공격은 제주를 압도했다. 반면 제주는 전재운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하며 끌려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각각 김형범과 박진옥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이는 제주가 심영성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제주는 전재운이 위협적인 프리킥을 전북의 골문 앞에 떨어뜨리는 등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는 단단했다. 오히려 전북은 스테보와 홍진섭을 투입하며 제주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결국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0 (0-1 0-0) 1 전북 FC △득점 = 전 4 정경호(전북)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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