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다음에는 수원에 꼭 이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0 22: 31

친정 팀을 맞아 날카로운 킥을 과시한 에닝요가 수원전 승리를 약속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대구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에서 유독 빛나는 선수가 있었다. 패스면 패스, 슈팅이면 슈팅 등 자신의 실력을 모두 보여준 에닝요는 대구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에닝요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대구는 전반 27분 이근호의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전반 30분에는 에닝요가 직접 오른발로 프리킥을 차 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에닝요는 "친정팀 상대로 골을 넣어 기뻤지만, 팀은 패배했기에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수원 시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수원에 섭섭한 마음이 많았다"며 "다음에 수원을 만나면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에닝요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우선 소속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것이 첫 목표"라고 전제한 후, "내 개인적인 목표라면 골보다는 어시스트 1위를 노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매 경기 같은 멤버로 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않아도 동료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체력적인 없기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stylelomo@osen.co.kr 전반 30분 대구 에닝요가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켜 2-1로 역전시킨 뒤 벤치의 스태프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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