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6K' 시츠, 밀워키 최다 삼진 신기록
OSEN 기자
발행 2008.05.11 07: 3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 벤 시츠(30)가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시츠는 1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1회초 앨버트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테드 히게라가 보유한 구단 기록 1081개를 갈아치웠다. 전날까지 신기록에 2개 부족했던 시츠는 경기 시작 후 첫 타자 스킵 슈마커를 2루땅볼로 잡았고, 애런 마일스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히게라와 타이를 이룬 뒤 곧바로 푸홀스마저 삼진처리,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시츠는 7이닝 동안 모두 삼진 6개를 솎아내며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1086개로 늘어났다. 시츠는 2004년 애틀랜타전에서 개인 최다인 삼진 18개를 잡는 등 모두 14경기에서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히게라는 1985∼94년 밀워키에서 1380이닝을 던져 94승64패 방어율 3.61을 기록했다. 20승을 올린 8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시즈는 이날까지 통산 1276이닝을 소화해 히게라보다 더 적은 투구이닝을 기록했음에도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구단의 간판 '닥터K'로 등극했다. 4년 3850만 달러 계약이 올 시즌으로 만료되는 시츠는 다시 한 번 장기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승5패 방어율 3.82를 기록한 시츠는 올 시즌 4승 방어율 2.29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