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 개인별 우승 경험 우열은?
OSEN 기자
발행 2008.05.11 08: 03

[OSEN=런던, 이건 특파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고 했다. 우승도 해본 선수들이 우승하는 법을 안다. 11일(한국시간) 밤 위건과 런던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맨유와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나서는 양 팀 선수들의 정상 등극 경험을 살펴봤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은 현지시간 10일자 기사에서 각 선수들의 우승 경험 횟수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선수들의 우승 경험 횟수 합계는 첼시가 121회로 맨유의 107회보다 앞선다. 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접수한 이후 다른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리그에서 우승한 경험 횟수는 첼시가 45회로 25회인 맨유의 두 배 가까이 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 횟수는 맨유가 월등하다. 맨유는 16명의 선수가 1번 이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들 우승 경험 횟수의 총합은 45회. 첼시는 13명이 우승을 경험했을 뿐이고 총합 역시 22회에 그치고 있다. 양 팀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한 선수는 라이언 긱스로 9차례였다. 긱스는 이 외에도 4차례 FA컵 우승, 2차례 리그컵 우승, 1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해 베테랑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양 팀 선수 중 최다 우승을 자랑했다. 첼시서는 안드리 셰브첸코가 각종 대회에서 15회 우승 경력으로 가장 많았다. 이 신문은 박지성은 모두 5차례 우승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유럽무대에서 5차례이지 일본까지 거슬러가면 우승횟수는 7차례로 늘어난다. 일본 J2리그 시절 우승으로 J리그 승격이 그 시작이다. 그는 2003년 1월 1일 가시마와의 일왕배 결승에서 골을 넣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과 2005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은 2차례 리그 우승과 1차례 KNVB컵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무대로 넘어온 후 2006년 칼링컵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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