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로 나온 레프트 한송이(24)가 원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와 우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둥지를 어디로 옮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송이는 우선 협상 마감일인 지난 10일까지 소속팀 도로공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7-2008 시즌이 끝나자마자 소속팀과 협상을 시작한 바 있는 한송이는 그러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마음이 떠났고 결국 8일 짐을 챙겨 숙소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FA 최대어인 한송이는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FA 영입 구단은 원 소속 팀에 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하고 1명 지명권을 주거나 지난 시즌 연봉의 300%로 보상하게 되어 있다. 현재로서 한송이 영입에 적극적인 팀은 친언니 한유미가 뛰고 있는 현대건설과 레프트가 약점인 KT&G 등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송이는 "어느 팀이든 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괜찮다"고 한 바 있어 특정 팀으로 속단하기 이르다. 지난 시즌 여자부 득점왕(692점)에 오르며 최고의 여자선수임을 증명한 한송이. 새로운 선택은 무엇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한송이는 열흘간 다른 구단과도 계약을 하지 못하면 오는 31일까지 다시 도로공사와 협상 기간을 갖게 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