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걸스'의 멤버로 시끌벅적 활약했던 정시아가 이번에는 자신마의 섹시 댄스 3종 세트로 갖가지 성인방송이 난무하는 케이블 방송을 달구고 있다. 화제의 시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된 이색 감독 배틀 프로젝트 '색다른 동거'. 장항준 김정우, 두 감독이 관객수와 시청률 등을 놓고 스크린과 케이블 방송을 무대 삼아 영화로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정시아가 섹시 댄스로 달군 9일 방송분은 AGB닐슨 조사 결과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9%로 심야 시간대 케이블 방송으로서는 대박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남성 최고시청률은 3.3%를 웃도는 등 성인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드러났다. 늘씬한 몸매의 정시아가 야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온 몸을 비꼰 게 제대로 먹혔던 셈이다. 요즘 한낮에도 낯 뜨거운 장면들을 예사롭지 않게 내보내는 케이블 TV들의 선정성 수위는 밤이 깊어갈수록 더 올라간다. 이번 정시아 출연분은 '장감독 VS 김감독' 주제의 네 편 가운데 하나로 TV로는 첫 방송이다. 평범했던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눈앞에 나타난 처녀 귀신 수아(정시아 분)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최고의 킹카로 변해간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다. 극중 정시아는 귀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섹시하고 사랑스런 수아 역을 열연했다는 게 제작사측의 주장. '살사, 왈츠, 차차차 등 다양한 스포츠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수준급의 춤 실력을 공개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자찬을 했다. 이에 따라 10일 새벽부터 오전 내내 주요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정시아, 색다른 동거 등이 1~5위를 넘나들었다는 것. OCN측은 "처녀귀신과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과 김정우 감독 특유의 연출력, 정시아의 열연이 삼박자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cgwire@osen.co.kr OCN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