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데뷔 첫 4번…김태균 선발제외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3: 57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4번 타자의 교체.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시즌 6차전. 양 팀 4번 타자가 모두 바뀌었다. LG는 4번 타자 최동수가 전날 허리 통증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주전 포수 조인성이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조인성은 포수 대신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 데뷔 후 11년만의 4번 타자 선발출장. 올 시즌 37경기에서 모두 포수로 출장한 조인성은 타율 2할7푼3리·3홈런·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조인성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동수(0.434) 다음으로 장타율(0.414)이 높은 타자다. 조인성이 빠진 안방마님 자리에는 베테랑 포수 김정민이 나선다. 지난 2006년 서용빈과 함께 은퇴했다 올해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김정민은 LG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백업 포수. 투수리드에서는 조인성보다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재박 감독은 최동수와 함께 박용택까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장타력을 갖춘 조인성을 4번으로 기용하며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투수리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김정민을 주전포수로 기용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동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허리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서는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이 선발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과 함께 왼쪽 새끼손가락까지 부상까지 당한 김태균은 그동안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가운데에서도 경기에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바로 전날 9일 경기에서 헛스윙하다 손가락 통증이 악화되며 2타석에만 들어선 뒤 교체됐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김태균을 빼기로 했다. 4번 타자 자리에는 김태완이 1루수로 들어갔고, 김태완의 6번 지명타자 자리는 이도형이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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