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파죽의 8연승으로 다승 1위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6: 31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이영호는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종병기'라는 자신의 애칭을 입증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STX와의 경기서 선봉으로 출전해 박정욱을 꺾고 팀 3-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한 콧물 감기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영호의 경기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두둑한 뱃심으로 더블 커맨드를 구사한 그는 상대 진영을 드롭십으로 재치있게 견제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다승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이영호는 "몸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활짝 웃은 뒤 "요즘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렸다. 콧물 때문에 연습을 못할 지경"이라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최근 이영호의 경기는 그야말로 '기세등등'.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도 상대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형국을 보여주고 있다. 잘나가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요즘 경기가 너무 잘 풀리다 보니깐 뭐를 해도 운이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단일시즌 개인전 다승 기록은 윤용태의 18승. 이영호는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다승왕 타이틀과 다승 기록을 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정석이 가지고 있는 개인전 14연승 기록도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도 빼 놓지 않았다. "다승왕에 대한 기대는 하면 안 될 것 같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다승왕 타이틀도, 18승 기록도, 정석이형이 가지고 있는 연승 기록도 깨지 않을까 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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