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닐손 2골' 포항 4연승, 최효진 통산 9600호골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7: 00

포항이 광주를 꺾고, 정규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11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에서 포항은 데닐손의 두 골과 최효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광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5승 2무 2패로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광주는 이날 패배로 6경기 연속 원정 무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좌우 측면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크로스에 데닐손을 중심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데닐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포항은 후반 광주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었지만 데닐손과 최효진이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광주를 제압했다. 포항은 노병준과 데닐손을 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황진성이 공격을 지휘했다. 미드필드는 황지수와 신형민이 책임졌고, 박원재와 최효진이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수비는 김광석과 황재원, 조성환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광주도 박규선과 한태유와 김명중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중원 장악에는 여효진과 마철준 그리고 최재수가 나섰다. 수비는 김태윤, 박종진, 강민혁, 장경진이 포백으로 활약했다. 두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포항은 정규리그 4연승을 노리고 있었고, 광주는 올 시즌 원정 무승의 고리를 깨고 싶어했다. 여기에 포항의 박원재가 2경기 연속 득점의 기세가 살아있었고, 광주는 김명중과 김승용이 호조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기세를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광주를 압박한 포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재수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데닐손이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한 골을 내준 광주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포항에 있었다. 노병준의 부상으로 투입된 이광재가 왼쪽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에 황진성이 헤딩으로 연결하는 등 포항의 위협적인 공격에 광주는 고전했다. 광주도 후반 들어서는 매서운 반격으로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후반 4분 한태유의 돌파를 황지수가 무리한 파울로 걷어내려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명중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포항은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후반 6분 포항은 데닐손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수를 제친 채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고, 광주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어젖혔다. 당황한 광주는 고창현과 남익경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이는 후반 33분 남익경의 주도 속에 광주가 포항의 골문을 두들기는 효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항이 종료 직전 이광재의 크로스를 받은 최효진이 팀의 3번째 골이자 프로축구 통산 9600호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다. ▲ 포항 포항 스틸러스 2 (1-0 2-1) 1 광주 상무 △득점 = 전 10 데닐손(포항) 후 4 김명중(광주) 후 6 데닐손(포항) 후 44 최효진(포항)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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