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의 승리인가.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서 전반 36분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후 "이겨서 기쁘다. 다음 경기만 이긴다면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다"며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서울은 지난달 20일 제주와의 리그 홈경기서 3-1 승리를 맛본 뒤 컵대회 포함 2무 1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다 21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귀네슈 감독은 "적당히 긴장하는 것이 좋은데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익숙해지고 배워가야 할 부분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21일만의 승리에 대해서도 "다같이 한 마음으로 골을 넣었다. 조직력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손꼽았다. 하지만 실점에 대해서도 귀네슈 감독은 "골 찬스서 상대를 편하게 내버려뒀다"며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전반 25분 라돈치치를 놓치면서 실점한 서울은 인천이 원톱으로 나온 상황에서 라돈치치를 마크한 수비수가 없었던 것은 분명 보완할 부분이다. 그러나 승점 3점을 챙기게 된 것이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귀네슈 감독은 "단지 경기 내용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