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은성, "끝까지 감독님 믿고 최선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7: 50

"끝까지 감독님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이 1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김호 감독은 프로축구 최초로 개인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대전의 맏형으로 이날 선방을 통해 김호 감독의 200승을 지킨 골키퍼 최은성은 흥분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최은성은 "홀가분하다"면서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동요할까 많은 걱정을 하셨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승리로 우리가 가진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렸다"면서 "선수들 모두 마음 속으로 투지를 불태웠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은성을 비롯한 모든 대전 선수들은 김호 감독의 200승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프로축구 사상 첫 번째 대기록인 만큼 자신들이 일구어낸 것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최은성은 "감독님이 좋지 않은 일이 생기신 후 연습에 나오실 줄은 몰랐다"면서 "하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최은성은 "감독님께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김호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대전 선수들이 200승을 달성한 김호 감독에게 그라운드서 축하의 큰 절을 올리고 있다./부산=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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