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3안타 3타점' SK, 삼성에 10-7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7: 53

SK 와이번스가 죽음의 9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정근우의 결승타와 김재현-박재홍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10-7로 이겼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SK는 2회 1사 후 최정의 좌전 안타와 정경배의 볼넷으로 1,2루 선취점 찬스를 마련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삼성 선발 정현욱과 볼 카운트 1-0에서 좌중간 안타로 2루에 있던 최정을 홈으로 불러 들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양준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진갑용의 볼넷,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박진만의 우중간 적시타와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3회 김재현-박재홍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4-2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5회 2사 만루서 김재현의 2루수 앞 땅볼을 삼성 2루수 박종호가 놓치는 바람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2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5회 2사 1루서 제이콥 크루즈가 SK 선발 케니 레이번과 볼 카운트 1-2에서 126km 짜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시즌 두 번째 투런 아치(비거리 110m)로 연결시켰다. 이어 6회 진갑용-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진만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조동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투수 폭투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6으로 맞선 SK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정경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SK 벤치는 대주자 모창민으로 교체했다. 모창민이 정근우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SK는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7-6으로 뒤집었다. SK는 김재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박재홍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선발 케니 레이번(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조영민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재현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6-10으로 뒤진 9회 2사 2루서 허승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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