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하나 되어 승리를 만들어냈다. '결승골' 주인공인 이청용도 "승리로 인해 자신감을 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FC 서울이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서 전반 36분 터진 이청용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21일 만에 승리를 맛보게 된 서울은 화창한 봄날씨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 지난달 20일 제주전에서 3-1 승리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서울은 이청용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어느 때보다 소중했다. 이청용도 지난 주말 전남전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골을 터트리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청용은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경기를 하면서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승리해서 자신감을 찾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고 "팀이 하나 되는 것을 느낀다"며 조직력으로 일궈낸 승리에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주영과 패스를 많이 주고 받으며 공격 찬스를 연출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영이형과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말 안해도 잘 맞는다"며 앞으로도 찰떡호흡을 자랑할 것임을 밝혔다. 2만 8000여 명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청용은 "많은 경기를 뛰어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 다시 경기장을 찾도록 하고싶다"며 소망과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7rhdwn@osen.co.kr 전반 36분 서울 이청용이 데얀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불끈쥐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상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