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父. "딸 데뷔 무대 조금 더 야했어야.."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9: 04

연예계 대표 섹시 아이콘 중 한명인 채연의 부모님이 딸의 데뷔 무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하이파이브’에서는 채연의 집을 급습해 일상을 엿보고 가족을 만나 솔직한 얘기를 나누었다. 채연은 데뷔 이후 줄곧 섹시 콘셉트로 많은 남성들의 우상이 됐다. 이런 딸의 모습이 부모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부모님은 오히려 더 개방적이었다. 데뷔 무대에 대해 얘기 하던 중 채연 아버지는 “어차피 연예인이 되려면 조금 더 야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역시 “채연은 일반인과 똑같아서는 연예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딸이 기왕이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 딸의 힘든 연예 활동을 생각하며 어머니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채연이 악플에 시달리며 힘들 당시의 심경을 묻자 눈물을 흘리며 “울면서 딸에게 괜찮은지 물었다. 채연도 울고 있더라. 같이 울었다”며 가슴 아팠던 당시를 떠올렸다. 언제 채연이 가장 안쓰러워 보이냐고 묻자 또 다시 눈물을 글썽거린 어머니는 “피곤해도 웃으면서 ‘괜찮아’라고 말할 때 안쓰럽다. 얼굴만 봐도 아는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차라리 짜증내며 화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연은 “너무 힘들고 속상할 땐 아예 차에서 다 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집에 들어온다. 걱정 끼쳐드리기 미안하다”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