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첫 승'KIA, 파죽의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5.11 20: 06

KIA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최경환의 2타점 3루타와 선발 이대진 등 완벽한 계투진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KIA는 쾌조의 5연승과 함께 시즌 14승22패를 기록해, 승패차를 -8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6위 히어로즈는 14승22패로 KIA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IA의 승리는 이날도 노장 이종범의 방망이에서 공격이 비롯됐다.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종범은 3회초 1사3루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는 일타였다. KIA가 계속된 공격에서 엇박자 행진을 벌이자 우리가 KIA 선발 이대진의 보크에 틈타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잘 던지던 이대진은 5회말 2사후 강귀태와 조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맞이한 1,3루에서 보크를 범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곧바로 최경환의 일타가 승기를 잡았다. 최경환은 6회초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이재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3-1로 다시 앞서갔다. 두 차례의 번트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결정타였다. 이대진은 5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5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6회부터 이대진을 구원등판한 유동훈은 3이닝동안 탈삼진 1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이어 소방수 한기주가 9회부터 등판해 2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잘 틀어막고 5연승을 지켜냈다. 우리는 KIA 투수진에 막혀 5안타(3볼넷)에 그쳤다. 선발 스코비는 5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후 조범현 감독은 "선수들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여유가 생겼고 집중력 좋은 경기를 했다. 특별한 계기보다는 이번 9연전 들어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의 각오와 마음의 준비가 이렇게 잘 연결된 것 같다. 오늘 여러차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풀어야할 숙제다. 지금도 부진하지만 팬들의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너무 고맙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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