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전략적인 면과 심리전의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5.11 20: 44

"전략적인 면과 심리전의 승리였다." 전투의 달인이라 불리는 강적 '뇌제' 윤용태(20, 한빛)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폭풍' 홍진호(25, KTF)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홍진호는 1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클래식 64강전서 윤용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뒤 "기쁘다. 오늘 경기 요점은 전략적인 면과 심리전이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잘 활용되지 않은 투 해처리 전략으로 윤용태를 공략한 홍진호는 1세트서 저글링-히드라리스크 올인 공격이 실패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 3세트 윤용태의 허를 찌르는 폭풍같은 공격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첫 경기는 입구가 개방형이라 히드라리스크 러시를 선택했다. 대각만 아니면 잘 통하는 전략이었는데 대각선이라 너무 허무하게 무너졌다. 두번째 경기는 생각을 많이 하고 왔다. 같은 팀의 임재덕 선수가 한빛의 김승현 선수를 상대로 언덕에 성큰 러시를 하면 저글링 올인 공격으로 상대 선수를 공략했다. 그 점을 이용 저글링 러시인줄 알게 하고 뮤탈리스크로 몰아친 것이다. 마지막 세트는 상대가 더블 넥서스가 아니라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공격 하는 것은 공격이었다. 더블 넥서스가 아니더라도 방어한다고 해도 틈은 뚫을 자신이 있었다." 윤용태와 경기를 앞두고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주변 반응은 신경쓰지 않았다. 힘든 상대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홍진호의 다음 상대는 주영달. 32강서 주영달과 일전을 홍진호는 '가슴 설렌다'라는 대답으로 각오를 다졌다. "주영달 선수가 방송 경기서 2승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 예전부터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슴설레이는 경기로 이번 역시도 전략과 심리전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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