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JJB스타디움(위건), 이건 특파원] 맨유와 첼시가 11일(한국시간) 밤 펼친 우승 경쟁은 예상보다는 싱거웠다. 첼시가 후반 들어 골을 뽑아내며 맨유를 따라붙었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맨유와 첼시의 우승 경쟁을 시간대별로 짚어보자(현지시간 기준). ▲ 오후 3시 33분 - 맨유의 첫 번째 골(맨유 1위) 첼시 팬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위건의 에머슨 보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웨인 루니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이것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첼시는 여전히 홈에서 볼튼과 0-0이었다. (맨유 승점 87점 > 첼시 승점 85점) ▲ 오후 4시 26분 - 셰브첸코의 골(맨유 1위) 후반 들어 첼시도 골을 뽑아냈다. 부상당한 존 테리를 대신해 들어간 안드리 셰브첸코가 선제골을 뽑아낸 것. 그러나 여전히 골득실차에서 첼시가 맨유에 지고 있었기 때문에 첼시로서는 더욱 많은 골이 필요했다. (맨유 승점 87점(+57) > 첼시 승점 87점(+40)) ▲ 오후 4시 45분 - 긱스의 쐐기골(맨유 1위)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박지성과 교체 투입된 긱스는 웨인 루니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골로 맨유는 2-0으로 앞서나갔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여전히 첼시는 1-0인 상황이었다. (맨유 승점 87점(+58) > 첼시 승점 87점(+40)) ▲ 오후 4시 57분 - 케빈 데이비스의 동점골(맨유 1위) 갈길 바쁜 첼시를 잡은 것은 볼튼의 케빈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뽑아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며 첼시는 승점 85점에 그쳤다. 그보다 조금 빨리 맨유의 경기가 끝났다. 맨유는 17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 최종 결과 우승 맨유(승점 87점) 준우승 첼시(승점 85점)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