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의 에이스서 맨유의 주전으로 '우뚝'
OSEN 기자
발행 2008.05.12 01: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7)이 당당한 프리미어리거로 자리매김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위건의 JJB 스타디움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위건 에슬레틱과 경기서 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과 후반 35분 라이언 긱스의 득점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87점으로 2위 첼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장해 당당히 우승 멤버로 웨인 루니, 호나우두, 긱스 등 간판 스타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한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를 통해 위건을 압박하는 데 앞장섰다. 전반서 박지성은 많은 활동량을 통해 위건의 역습을 막아내며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패스 연결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전반 24분 박지성은 상대 진영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 찬스서 호나우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위협했지만 위건 골키퍼 커클랜드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서히 몸이 풀리기 시작한 박지성은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통해 전반 초반에 비해 전방에서 플레이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박지성의 활발한 움직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욱 위건을 압박했고 결국 전반 32분 루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나우두가 마무리하며 앞섰다. 이어 박지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신형 엔진'이라고 불릴 정도로 체력적인 강점을 통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박지성은 후반서는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위건에 맞섰다. 후반 3분 박지성은 두번째 파울을 얻어냈다. 상대를 등지고 있는 플레이를 통해 호나우두에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서 박지성은 상대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전담으로 맡아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연달아 시도했다. 또 후반 13분에는 문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에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술 변화를 시도한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를 통해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박지성이 빠져 나간 뒤 잠시 흔들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나우두의 득점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이는 '똑똑한' 박지성의 플레이가 바탕이 되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현장에 없었던 박지성은 이날 당당히 주전 멤버로 자리매김하며 그라운드에서 2연패의 기쁨을 맛보았다. 한국의 에이스서 당당히 프리미어리그의 주력 선수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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