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 시청자 '기대 반 걱정 반'
OSEN 기자
발행 2008.05.12 07: 40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이 대거 교체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지난 주에 하차한 알렉스-신애와 정형돈-사오리 커플의 뒤를 이어 이휘재-조여정, 김현중-황보 커플의 신혼 생활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9살 차이의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첫 날 신혼집에서 각자의 짐을 정리하며 신혼 부부다운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휘재는 자신의 보물 1호인 야구와 축구 용품을 보여주며 조여정에게 일일이 설명해 주는 다정 다감한 모습을 보였고 조여정은 그런 이휘재의 모습에 순수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의 신혼 여행으로 첫 만남을 시작한 김현중-황보 커플은 연상연하 커플로, 누나라는 부담감에 연신 부끄러워하는 황보와 그런 황보에게 남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김현중의 모습이 방송됐다. 또한 두 사람은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바다 낚시를 함께 즐기는 등 어색하지만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김현중-황보 커플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MC였던 이휘재의 출연은 납득이 되질 않는다’ ‘벌써부터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그립다’ ‘정형돈과 사오리의 갑작스런 하차에 당황스러웠다’ 등 커플 교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새로 투입된 두 커플의 앞날이 기대된다’ ‘바람둥이로 소문난 이휘재의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처음 등장한 연상연하 커플의 등장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등 새로운 커플들의 등장에 기대를 표시하는 글들도 많았다. 한편 그 동안 부부로서 티격태격하며 위태로운 신혼생활을 유지하던 정형돈-사오리 커플은 예고 없이 하차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알렉스-신애 커플이 미리 하차를 예고한 것과는 달리 정형돈-사오리는 별도의 공지 없이 사오리의 이별 통보 영상이 등장하며 하차를 알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오리는 “서로 이상형이 아니라서 진심으로 대하지 못한 것 같다. 정형돈이 좋은 사람 만나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별의 말을 대신했다. 이에 정형돈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자그마한 사랑조차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사오리와의 이별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한 정형돈은 조여정과 커플을 이뤄 자리를 비우게 된 이휘재의 MC자리로 옮겨 ‘출연자들끼리 너무 짜고 치기를 하는 것 같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들이 대폭 교체됨에 따라 앞으로 색다른 신혼 생활을 보여줄 이휘재-조여정, 김현중-황보 커플이 알렉스-신애, 정형돈-사오리의 빈 자리를 잘 채워나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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