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을 내보내는 대신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로베르토 페타지니(37)를 영입했다.
LG는 12일 브라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37)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건은 계약금 3만 달러에 연봉은 22만 달러로 총 25만 달러.
페타지니는 올 시즌 멕시칸 리그 팀인 멕시코 디아블로스에서 활약했다. 37경기에 출장, 3할7푼2리의 타율에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페타지니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월로스(1999~2002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2003~2004년)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
지난 1999년과 2001년 2번의 홈런왕, 2001년 1번의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것을 포함해 일본 통산 223개의 홈런과 594타점으로 3할1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2001년에는 센트럴리그 MVP에 올랐고 2003년과 2004년에는 요미우리 4번타자를 지냈다.
이에 LG는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페타지니가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타지니는 현재 멕시코에 체류 중이며 오는 14일 입국,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페타지니는 25세 연상 부인과의 열애로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의 친구 어머니와 결혼한 페타지니는 연습 도중에도 남의 눈을 꺼리지 않고 키스를 퍼붓는 등 거침없는 애정 표현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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