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팔도강산을 돌며 숨겨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인기가 상승하면서 ‘1박 2일’ 처럼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뜻한 날씨&주5일 근무, ‘1박 2일’ 따라잡기 최근 주5일 근무가 정착되고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 1박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늘었다. 게다가 5월달은 휴일이 많아 주말 고속도로 정체는 더욱 심하다. 주말 바람을 쐬러 가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어떻게 놀아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1박 2일’은 이들에게 방법을 제시해 줬다. ‘1박 2일’ 방송이 끝난 뒤에는 촬영지에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 ‘1박 2일’ 팀이 머물렀던 한강난지캠핑장은 바쁜 도시인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1박 하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낼 수 있음을 일깨웠다. ‘1박 2일’ 효과로 이미 한강 캠핑장은 예약 가능한 날짜까지 대부분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체험 여행도 각광을 받는다. ‘1박 2일’ 팀이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던 ‘거창편’에서 딸기 따기 체험한 뒤 다양한 농장 체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1박 2일’, 건강한 여행 문화 정착시키기 ‘복불복’ 게임도 인기다. 과거 여행지에서 하는 일이 먹고 마시는 게 전부였다. 게임이라고 해봤자 화투나 카드 등을 이용하는 게 다였다. 요즘은 ‘1박 2일’에서 소개됐던 게임이 점점 퍼지고 있다. 사람들은 술이나 도박 없이도 즐거운 1박을 보낼 수 있게 됐다. 11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멤버들이 문경까지 무전여행을 떠났다. 가수 이승기는 노래부르고 김C는 기타치고, 강호동은 축구공을 허벅지로 차 올리는 묘기를 부리며 휴게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뒤 간식과 7천 5백원의 수입을 얻었다. 또 여행비를 벌기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하며 노동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무전여행’은 대학생 때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던 일이지만 실행하긴 쉽지 않다. ‘1박 2일’은 사람들이 동경하며 마음 속에 품어왔던 일을 실행할 수 있게 불을 지핀다. 무전여행이 아니더라도 흥청망청 즐기고 쓰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는 여행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 ‘1박 2일’ 게시판에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정말 아름답다. OO로 꼭 와달라”는 시청자의 요청 글이 쇄도한다. 아직 ‘1박 2일’ 멤버들이 갈 곳이 무수히 많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내고장의 휴양지나 아름다운 여행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렇게 ‘1박 2일’은 시청자들에게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