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노모 히데오(40)의 라쿠텐 이글스 입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는 12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방출된 노모가 지난 1995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이적한 이래 14년만에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야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도 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 신문은 라쿠텐은 젊은 선발진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201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선발인 노모의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라쿠텐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재생공장장'으로 소문난 노무라 가쓰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노모는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 1000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복귀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토네이도 투구폼'까지 포기했지만 결과는 3경기 모두 실점하며 4⅓이닝 3홈런 포함 10피안타 9실점 평균자책점 18.69에 그쳤다. 결국 캔자스시티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고 지난 달 30일 FA 신분이 돼 타구단과의 교섭이 가능하게 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더 이상 노모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최근 적극적으로 나섰던 일본 요코하마도 철회한 상태. 노모가 일본 복귀시 보류권을 가진 오릭스도 사실상 권리를 포기해 라쿠텐을 통한 일본 복귀에 걸림돌이 없다. 라쿠텐의 선발진은 27세의 이와쿠마가 가장 나이가 많을 정도로 젊다. 라쿠텐은 메이저리거의 개척자인 노모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살아있는 교재' 노릇을 해준다면 마운드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구 조정법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약육강식의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까지 전수를 바라고 있다. 과연 노모가 다시 일본 무대에서 '토네이도 전설'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