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오연서, '대왕세종'서 비극적 죽음 맞아
OSEN 기자
발행 2008.05.12 10: 21

KBS 1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서 양녕의 여인 어리를 연기한 신인 오연서(21)가 비극적인 죽음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왕세자 양녕(박상민 분)과 어리(오연서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은 결국 어리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결말을 맞았다. 어리는 자신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양녕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절망한다. 사대부의 첩 어리와 왕세자 양녕의 불륜적 사랑은 양녕의 폐위를 주도하는 중신세력들의 표적이 되어 양녕의 폐위라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양녕은 끝까지 어리에 대한 사랑을 약속하지만 어리는 양녕과의 비운의 사랑을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끝내 자살을 선택했다. 오연서는 ‘대왕세종’ 22회부터 도도하고 매혹적인 조선최고의 미인 어리로 등장하여 ‘대왕세종’의 큰 전환점을 가져왔다. 조선의 절세미인이자 양녕과의 금지된 사랑으로 세상을 들썩이게 한 역사적 스캔들의 주인공 어리를 연기한 오연서는 캐스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에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강렬한 어리 역할을 잘 소화해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연서는 “사극이 처음이라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시고 도와주셔서 큰 작품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왕세종'의 어리 역할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곧 촬영에 들어갈 ‘돌아온 뚝배기’에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데뷔, 드라마 ‘히트’, 영화 ‘두사람이다’, ‘허브’ 등을 통해 실력을 다져온 준비된 신인 오연서는 ‘대왕세종’을 통해 사극에 입문하면서 연기영역을 넓혔다. 또한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얻으며 앞으로 여러 방면의 연기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