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현역'이 자랑스런 그 남자들
OSEN 기자
발행 2008.05.12 11: 36

현역 복무가 자랑스런 젊고 건장한 남자 스타들은 누구일까? 연예계에도 전방 철책선에서 근무하는 등 힘들게 군복무를 마치는 대한남아의 수는 적지않다. 공익 근무와 면제로 병역을 마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들의 가치는 팬들 앞에서 더욱 빛나기 마련이다. 최근 '와일드 카드' 양동근의 조용한 현역 입대와 천정명의 일병 진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삼 연예인들의 병역 문제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양동근은 지난 6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에 입대해 현재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양동근은 연예사병 지원을 하지 않고 일반 보병으로 2년간 현역 군복무를 한다. 입대 할 당시에도 매니저와 어머니만을 동행한 체 최대한 조용하게 입소했다. 군복무중인 god 출신의 김태우는 지난해 여름 국방홍보원을 포기하고 일반병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1년 2개월 전 입대 한 그는 현재 몸 담고 있는 이기자 부대 수색대대에서 2년 간의 군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김태우는 지난 8월 10일 있었던 국방홍보원 면접에도 참여했으나 이미 정이 많이 들어버린 같은 부대 동료들의 만류와 수색병의 임무에 매력을 느껴 이같은 결심을 굳혔다. 최근에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공유도 현역으로 입대하는 등 톱스타의 일반병 근무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럼에도 연예인의 군 문제가 시시때때로 여론의 돌팔매를 맞는 이유는 근절되는 않는 병역기피 범죄와 떠들석한 공익 입대 탓이다. 11일에도 힙합그룸 래퍼 A씨(30)가 혈압을 잴 때 항문에 힘을 줘 고혈압 진단이 나오도록 하는 수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김종민에 이어 하하, 이루, 남궁민 그리고 장우혁 등 공익근무가 네티즌들의 불만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스타 연예인의 공익 근무에 대한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은 하하의 입대가 빌미를 제공했다. 하하는 자신을 톱스타로 이끌어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사상 유례없을 입대 환송식을 치렀고 결국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앞서 KBS 2TV '1박2일'로 인기를 모으던 김종민이 조용히 공익으로 갔던 것과 달리 연예인의 공익 근무에 네티즌의 시선이 쏠리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하하의 입대 기념 게릴라 콘서트에 얼굴을 비쳤던 현역 출신 이서진이 웃지못할 장면을 연출했던 것도 한동안 네티즌 사이에 회자됐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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