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시청률은 '곤두박질' 완성도는 'Good'
OSEN 기자
발행 2008.05.12 11: 53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이 첫 방송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하지만 밀도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받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달콤한 인생’은 1회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7.9%로 첫 시작을 알렸지만 2회에서 6.2%로 떨어졌으며 3회가 6.9%로 잠시 오르는가 싶더니 11일 4회가 5.8%로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콤한 인생’은 외도로 시작된 중년 부부의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와 청춘남녀의 무모함, 뜨거운 열정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분출하는 상반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첫 회 부터 네 남녀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솔직한 대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오연수와 이동욱의 파격적이지만 영화 같은 영상미가 돋보인 베드신을 비롯해 일본 훗카이도와 삿포로 오타루 등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고급스러운 화면 구성, 연기자들의 깊은 연기, 뭔가 등줄기를 쭉 타고 떨어지는 긴장감. 많은 기대를 하게 해주는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마음으로 홈피에 접속까지 하게됐네요”,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배경과 귀로 듣는 청각적인 배경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난 것 같습니다”라며 감동의 시청소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명랑 쾌활 유쾌한 스토리로 이슈를 모았던 전작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상반되는 진지한 분위기와 깊은 여운이 주말 밤 시간대 드라마로는 다소 무거워 폭넓은 시청자층을 끌어 모으는 데는 역부족이다. 또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SBS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의 높은 지지도 역시 넘기 힘든 산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시청자들은 낮은 시청률 때문에 혹시나 조기종영하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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