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재방송 '쑥부쟁이', '아현동마님' 시청률 이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2 18: 31

지난 설 특집으로 방송됐던 MBC ‘쑥부쟁이’가 일일연속극 ‘아현동마님’ 후속으로 ‘춘자네 경사났네’가 방송되기 전까지 일주일간 재방송된다. 파격적인 방송시간으로 '아현동마님'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쑥부쟁이’는 2월 7,8일 2부씩 총 4부가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감동의 소감이 끊이질 않아 일주일 만에 MBC 드라마넷에서 재방송이 확정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이다. 당시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갈등과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자신의 병을 자식들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아버지의 고민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들을 챙기려고 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대사와 에피소드마다 현실적인 공감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쑥부쟁이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지나쳐버리기 쉬운 들꽃으로 극중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PD가 손을 잡고 권성덕과 김용림을 비롯해 고두심, 이계인, 현석, 김영란 등 중견배우들이 두루 출연한 '쑥부쟁이'는 "들판에 흔히 피어있는 쑥부쟁이처럼 너무나 가까이 있어 쉽게 지나치기 쉬운 부모님의 소중함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전해줄 예정이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아현동마님’ 후속으로 19일부터 첫 방송되는 ‘춘자네 경사났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쑥부쟁이’ 재방송이 결정된 것. 그런데 방송시간이 매우 파격적이다. 12일 첫날과 16일 마지막날에는 시트콤 '코끼리'가 결방되고 그 대신 '쑥부쟁이'가 저녁 7시 45분부터 8시 55분까지 1시간 10분동안 파격적인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13일부터 15일까지는 원래 일일연속극 방송시간인 7시 45분부터 8시 20분까지 방송된다. ‘쑥부쟁이’가 그 감동을 재현하는 동시에 '아현동마님'의 시청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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