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미녀 캐서린이 오랜 한국 생활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한 캐서린은 ‘한국에 살면서 새롭게 생긴 고민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뉴질랜드에 돌아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5년을 산 캐서린은 그 동안 공부하고 방학 동안에는 생활비와 학비를 버느라 한 번도 뉴질랜드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이제는 영어를 제대로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대구에 오래 있다 보니 성격도 까칠해지고 급해지고 간단히 할 말만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응 문제는 다른 미녀들도 하고 있는 고민 이었다. 말레이시아 미녀 소피아는 자신의 나라는 느린 편인데 한국의 ‘빨리빨리’에 적응이 돼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면 답답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일본의 리에는 “음식이 입에 잘 안 맞고 일본어도 까먹어서 친구랑 있어도 잘 안 맞는다”며 이제는 한국이 더 편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마가랫은 한국에서 팁을 잘 안주는 것에 익숙해졌고 중국의 채리나는 자신이 살던 곳인 길림성은 황사가 심해서 렌즈도 못하고 식당 서비스도 알아서 해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이 고민이라고 했다. 한국 남자가 좋다는 캐나다 미녀 다라는 “캐나다 남자가 안 좋아졌으니까, 밴쿠버에 돌아가면 한국 남자가 적어서 심심할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첫 출연한 터키의 아슬르는 터키 남자들이 바람둥이라서 걱정 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미수다’ 출연자 16명 중 8명은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캐서린은 피자를 먹을 때도 김치가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happy@osen.co.kr KBS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