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올해도 눈물 바다 이룰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7: 27

MBC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송하고 있는 휴먼다큐 ‘사랑’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종영 후 숱한 감동 속에 조용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곤 했던 ‘사랑’이 올해에도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휴먼 다큐 ‘사랑’은 2006년 첫 방송된 이후 매년 시리즈로 기획되고 있으며 제 11회 아시아 TV 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제 28회 반프 월드 TV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2007 ABU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2006년 방송됐던 ‘너는 내운명’은 암에 걸린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의 안타까운 사랑을 가슴 저리게 담아내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으며 반프 월드 TV 페스티벌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기념으로 지난해 6월 30일 이례적으로 1년 만에 재방송되기도 했다. 또 2007년 방송됐던 5부작 중 ‘엄마의 약속’, ‘돌시인과 어머니’ 편은 각각 시청률 12.8%, 10.9%(TNS미디어코리아 기준)로 10%대를 넘기며 큰 성공을 거뒀으며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종영 4일 만에 전편 재방송이 결정되기도 했다. 올해 세 번째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휴먼다큐 ‘사랑’의 키워드는 ‘모성’이다. 자기희생적인 조건 없는 사랑의 원형으로 받아들여지는 각각 다른 네 가지 색깔의 모성애를 주제로 총 4부작이 기획된 것. 먼저 1부에서는 예쁜 딸을 낳자마자 위암에 걸렸다는 천청벽력 같은 선고를 받은 안소봉 씨의 이야기로 지난해 눈물샘을 자극했던 ‘엄마의 약속’ 편이 올해에도 이어 방송된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면서도 딸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위대한 모성을 감동적으로 전해줄 예정이다. 또 초로의 부부가 늦둥이로 입양한 아이에게 쏟는 핏줄을 넘어선 진화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2부 ‘늦둥이 대작전’ 편은 본능적인 사랑으로 여겨져 왔던 자식에 대한 사랑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울 전망이다. 3부 ‘울보 엄마’ 편은 자신이 암에 걸려 투병하던 중 아들 성윤(7)이가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정희씨의 기막힌 사연을 담고 있으며 4부 ‘우리 신비’ 편은 시각장애인 부부가 사랑의 결실로 얻은 아이를 기르면서 겪는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그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는 다큐멘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내레이터로 채시라, 정진영, 박해미, 아역배우 박지빈이 참여한다. 채시라는 ‘엄마의 약속’, 박해미는 ‘늦둥이 대작전’, 박지빈은 ‘울보 엄마’, 정진영은 ‘우리 신비’ 편에서 각각 내레이션을 맡는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모성애를 주제로 찾아올 2008 휴먼다큐 ‘사랑’이 올해에도 진한 감동을 재현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