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주전 공격수 빠져도 충분히 이겨낼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7: 28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레인저스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UEFA컵 결승전을 벌인다. 최근 언론과 인터뷰서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아드보카트 감독의 발언과는 달리 제니트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주전 공격수인 파벨 포그레브냑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준결승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작렬한 포그레브냑은 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 AFP통신과 인터뷰서 "포그레브냑은 UEFA컵에서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그의 결장은 우리에게 굉장히 뼈아픈 문제가 될 것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은 "물론 올 시즌을 거치면서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모두 이겨냈다"면서 "포그레브냑의 부재가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히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제니트는 최근 전지훈련 중 치른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와 친선 경기서 2-2로 비겼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보다는 후보들을 기용하며 테스트, 기존과 다른 전술을 선보여 실전서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하기는 힘들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한편 최근 부상으로 재활훈련에 힘쓰던 김동진은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UEFA 공식 홈페이지 등은 예상하고 있다. 10bird@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