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VS 이윤열, 최고 빅카드 프로리그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7: 28

e스포츠의 영원한 아이콘 '황제' 임요환(28, 공군)과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896일만에 격돌한다. 2005년 12월 27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이후 2년 6개월 만에 만남으로 실로 오랜만의 맞상대라고 할 수 있다. 임요환과 이윤열 양 선수는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공군과 위메이드 경기서 13번째 공식전을 펼친다. 896일 만의 만남이지만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선봉이라는 무게감을 안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3년 2월 27일 첫번째 맞대결 이후 6대 6으로 물고 물리며 어느 한 쪽의 일방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던 두 선수지만 최근 공식 경기에서는 임요환이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전전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수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는 것 자체로 경기를 보기에는 충분할 것. 비공식전을 포함해도 임요환이 20승 19패로 약간 앞서나가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통홥 본좌전'서 임요환이 4분만에 이윤열을 전진 팩토리 전략으로 낙승해 이번에는 이윤열이 빚을 갚을 차례. 이번 경기는 양선수 뿐만 아니라 팀에도 무척 중요한 일전이다.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공군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위메이드도 이번 공군전을 잡고 5월달 전승 행진을 꿈꾸고 있다. 그러려면 공군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두말 할 것 없이 임요환 이윤열이다. 공군의 핵심 임요환은 최고참급 프로게이머지만 관록서 나오는 노련한 전략과 경험으로 공군 에이스 제 1 개인전 카드로 거듭났다. 지난 10일 한빛전서는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빛 저그 에이스 김명운을 꺾고 공군의 시즌 2승째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힘이 부치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윤열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위메이드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자신만의 연습 방법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팀 훈련에 참가해 매 경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e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할 선수로 기록될 임요환과 이윤열. 실로 오랜만의 맞대결이지만 이제껏 승패를 장담할 수 있는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용호상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공군 에이스 -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임요환(테란) 이윤열(테란). 2세트 성학승(저그) 박세정(프로토스). 3세트 조형근(저)/김환중(프) 박영훈(저)/안기효(프). 4세트 박대만(프로토스) 박성균(테란). 5세트 에이스 결정전 . scrapper@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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