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송진우-이범석, 상승세에서 정면충돌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7: 57

[OSEN=이상학 객원기자] 베테랑과 신예가 상승세에서 정면충돌한다. 13일 대전구장에서는 한화와 KIA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이 벌어진다. 한화와 KIA는 최근 팀 분위기가 좋다. 한화는 지난주 공포의 9연전에서 6승3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추락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KIA도 9연전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하는 등 탈꼴찌와 함께 최근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상승세에서 만난 가운데 한화는 베테랑 송진우(42), KIA는 신예 이범석(22)을 3연전 첫 맞대결 선발로 예고했다. 송진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1승2패 방어율 4.84 WHIP 1.70 피안타율 3할1푼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첫 20년차 선수로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몇 년과 비교할 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다 6⅓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3볼넷 3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범석은 KIA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영건이다. 고졸 4년차 신예 이범석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2.42 WHIP 1.19 피안타율 2할3푼4리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광주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이범석은 최고 153km 빠른 공을 뿌리며 훨훨 날았다. 조범현 감독도 당분간 이범석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올 시즌 벌써 6차례나 맞대결한 가운데 송진우와 이범석도 상대 등판기록이 있다. 송진우는 지난달 19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조기강판된 바 있다.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선발패는 면했다. 이범석은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 광주 한화전에서 중간계투로 구원등판,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었다. 유일한 실점이 바로 김태균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이었다. 문제는 양 팀의 타력이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굳이 설명을 필요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다만 김태균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김태균이 빠진 10경기에서 2승8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태균의 출장유무에 따라 팀 타선의 무게감이 다르다. 김태균은 현재 오른쪽 옆구리와 함께 왼쪽 새끼손가락이 좋지 않다. 그래도 김태완이 지난 11일 대전 LG전에서 4번 타순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KIA는 이종범이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로 살아나고 있는 게 고무적. 타율 3할7푼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딩히터 김원섭과 최근 5경기 타율 4할1푼7리의 최경환도 주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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