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5승 고지 오를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7: 58

죽음의 3연전을 소화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13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3승 5패로 주춤했던 롯데는 13일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을 선발 예고했다. 12일 현재 4승(방어율 2.77)을 거두며 2005년 영광의 재현을 다짐한 손민한은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 2.08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삼성전 3승 1패(방어율 1.76)로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5승 고지에 오를 각오. 마산구장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신들린 방망이를 과시한 이대호의 원맨쇼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이대호는 지난해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8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으로 8개 구장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안방' 사직구장에서 기록했던 타율(3할7푼2리)보다 무려 9푼이나 높다. 시즌 타율 3할5푼(120타수 42안타) 5홈런 31타점 24득점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약속의 땅'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통해 잃어버린 타격감을 끌어 올릴 태세이다. 삼성은 3승 2패(방어율 4.42)를 거둔 메이저리그 출신 웨스 오버뮬러(34)를 내세운다. 롯데와의 대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오버뮬러가 롯데 타선을 어느 만큼 제압하느냐가 관건. 타격 10위 안에 포함된 이대호(.350), 강민호(.349), 조성환(.339)의 방망이를 잠재워야만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손민한-웨스 오버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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