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분위기 최고 "베이징 가자!"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8: 11

올림픽 최종예선이 벌어질 일본으로 이동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 참가할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출국,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태릉선수촌에서 여러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정대영(GS 칼텍스) 김연경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등 종전 대표팀 간판 스타들의 징계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법도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출국에 앞서 만난 이정철 감독도 "선수들이 어려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분위기는 좋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선배인 김세영과 함께 정대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센터 양효진에 대해서는 "성격이 좋다. 여기서는 무조건 속공을 시킬 것이다"며 임무를 쥐어줬다. 또한 김세영에 대해서도 "자세와 태도가 달라졌다.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전보다 적극적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소속팀에서 센터로 뛰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주 포지션인 라이트로 돌아온 배유나에 대해서 이 감독은 "배구 센스가 뛰어나다. 라이트를 주로 맡기며 레프트로도 기용할 생각이다. 레프트일 때는 수비서 좋은 역할이 기대된다. 서브리시브도 좋다"며 막내지만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유나는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선수는 누구보다도 한유미다. 이 감독은 "한유미는 너무 활발하고 적극적이여서 탈이다. 내가 말리기도 한다"고 했다. 일본의 텃세로 대진 일정이 좋지는 않지만 대표팀은 최소 4승으로 4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8개국이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예선에서 전체 1위, 아시아국가 중 1위, 나머지 국가 중 상위 2개팀이 출전권을 가져가며 한국은 푸에르토리코(17일), 태국(18일), 카자흐스탄(24일), 도미티카공화국(25일)과의 경기서 승수쌓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좋은 분위기의 대표팀이 일본에서 희소식을 들려주길 기대한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