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발끝이 예사롭지 않다. 일대일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본능이 꿈틀대고 있는 FC 서울의 미드필더 이청용(20)이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5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서도 출격 준비에 나섰다. 지난 11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서 이청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중거리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소속팀 서울에 21일 만에 승리를 안겨주는 골이기도 했다. 3일 전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이청용이 이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비록 이청용은 공격수는 아니지만 수비를 앞에 두고 보여주는 그의 일대일 돌파는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만 하다. 이청용은 11일 경기 후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아 기쁘다. 일대일 돌파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것은 수비수들이 내게 많이 집중한다. 그걸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 이제 내가 할 일이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또한 몸싸움이 약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며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을 할 것임을 밝힌 이청용은 "팀 플레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득점이 여의치 않으면 도움으로도 팀을 돕겠다는 각오다. 3경기 연속 골 대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도전할 만하다. 한편 데얀 역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고 제주는 최근 2연패 중이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