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승세 중대기로…한화 홈런포 뛰어 넘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3 09: 28

KIA의 상승세가 중요한 고비를 만났다. 5연승과 함께 힘을 되찾은 KIA가 13일부터 한화와 대전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한화의 타선을 이길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홈런타선을 제압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홈런포에 당하면 기세가 꺾일 수 밖에 없다. 현재 KIA의 전력은 가장 안정적이다.장성호(늑골)와 최희섭(허리)이 없는데도 타선이 활기를 띠고 있다. 더욱이 마운드이 힘이 좋아졌다. 5연승에서 팀 방어율이 0.60에 불과하다. 선발진, 중간, 소방수 한기주에 이르기까지 짜임새가 탄탄해졌다. 팀 분위기도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와 활력이 넘쳐난다. 연승이 이어진다면 상승곡선은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한화의 홈런 타선을 만나게 됐다. 한화는 클락,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에 이어지는 공포의 핵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네 명의 타자들이 홈런 38개를 합작했다. KIA의 팀 홈런(13개)은 클락보다 겨우 1개 많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KIA 투수들이 한화의 장타력을 막아야 이길 수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4일~6일 KIA와의 대전 3연전에서 터트린 홈런은 3개. 득점도 단 4점씩만 뽑았다. 그러나 당시는 한화의 장타력이 예열도 되기 전이었다. 한화타선은 그 이후로 폭발을 하기 시작했다. KIA는 지난 4월18일~20일 구장크기가 넓은 광주에서 한화의 홈런포에 당했다. 모두 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태완이 3경기에서 만루홈런 등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타자로 확실하게 발돋음했다. 더욱이 대전구장은 8개팀 홈구장 가운데 가장 좁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KIA의 지난해 대전구장 성적을 보더라도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KIA투수들은 대전 9경기에서 방어율 5.84를 기록했다. 7개 구장 가운데 가장 높은 방어율이었다. 홈런을 11개나 맞았기 때문이었다. 한 방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투수들이 대전구장 등판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KIA는 대전 3연전에서 이범석, 윤석민, 리마가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KIA로서는 연승이 끊기더라도 최소한 2승1패를 해야되는 상황이다. KIA 마운드가 핵타선을 누르고 파죽지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공포의 경험을 반복할 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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