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밤마다 KBS 1TV ‘대왕세종’에서 황희 정승으로 날카롭고 중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탤런트 김갑수(51)가 주말 낮에는 미스터리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갑수는 OCN 16부작 TV무비 ‘과거를 묻지 마세요’에서 독특한 후각능력을 갖게 된 선영(김원희 분)의 아버지 곽상현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수목원 주인으로 열연을 펼친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에서 김갑수가 맡은 곽상현은 아내를 잃고 홀로 딸 선영을 키운 홀아버지로 무뚝뚝하지만 딸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정년퇴임 후 운영하고 있는 수목원의 집 지하방을 아무도 들어가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단단히 잠그고 딸 선영에게도 어머니의 죽음의 이유를 숨기는 등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남자의 체취를 통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딸 선영이 아버지의 과거를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갈등을 빚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갑수는 또 탤런트 송옥숙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선영의 모친이 죽은 후 가사일을 돌봐온 가사 도우미 한효정 역을 맡은 송옥숙과 김갑수는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의 애정표현과 티격태격 밀고 당기는 신경전 등을 벌이며 중년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갑수는 “선영과 갈등을 빚으며 16부 전체의 흐름 속에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해가는 동시에 사건 해결 과정에서 드러나는 선영의 약점 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OCN의 16부작 TV무비 ‘과거를 묻지 마세요’는 평범녀 선영이 어느 날 갑자기 남성들의 체취를 통해 그들의 불미스런 과거를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펼치는 수사일지를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특히 선영이 독특한 후각 능력을 이용해 남자들의 뒷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신코 가정문제 연구소’를 개업하면서 ‘셜록 홈즈’ 못지 않은 명탐정으로 맹활약 하게 된다.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낮 12시 2회 연속 방송.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