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잔치를 벌여 볼까'.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오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하우젠컵 2008' B조 5라운드 경기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지난달 26일 정규리그서 만난 시즌 첫 대결에서는 0-0 무승부로 골도 터지지 않았고 승부도 가리지 못했다. 원정팀 울산은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컵대회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반면 성남은 리그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비해 컵대회서는 승점 3점(1승 2패)에 그치고 있어 반전을 노린다. 특히 울산은 지난 2004년 5월 26일 경기 이후 성남 원정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 중이라 성남을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지난 주말 전남전에서 골맛을 본 우성용을 비롯 역시 골을 터트린 이상호가 나설 예정이다. 시즌 4골을 기록 중인 이상호는 컵대회에서 4경기 2골로 대회를 가리지 않고 골을 잡아내고 있어 울산 '화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정규리그 최다 득점 팀 성남은 컵대회서도 골잔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남은 지난 10일 경남 원정경기서 4골을 몰아넣으며 4-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경남의 적극 공세에 맞서 공격으로 맞대응한 결과였다. 울산을 상대로도 날카로운 창끝을 내밀 각오다. 득점력이 터지지 않아 고생하던 모따도 경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 김정우는 6억 원의 위야금 문제로 '번적 공방'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울산전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모따-이상호.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