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메이커' 서동현(23)이 수원의 '두마리 토끼' 몰이에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오는 14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5라운드를 벌인다. 정규리그 및 컵대회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올 시즌 충분히 '더블'을 노릴 수 있는 기세인 수원으로서는 인천에도 승산이 충분하다. 수원이 인천과 경기에 자신감을 가질 근거 또한 많다. 우선 지난 2005년 10월 19일 무승부(1-1)를 시작으로 상대 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서동현이 최근 2경기서 3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승수쌓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컵대회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곽희주 또한 지난 주말 대구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서 득점이 무효가 됐던 아쉬움을 털고 다시 '골 넣는 수비수'의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인천은 지난 3년 간 한 번도 꺾지 못한 수원의 상승세를 막아내야 함과 동시에 올 시즌 하우젠컵 4경기 무승(2무2패)과 최근 4차례의 홈 경기(2무2패) 무승 행진을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의 가장 큰 약점을 바로 수비진의 불안. 최근 정규리그 포함 5경기서 경기당 2실점 이상을 내주는 등 효과적인 경기 운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