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작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일본 인기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강적을 만났다. 13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2일 첫 방송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후지TV월요드라마 ‘체인지’(CHANG)가 2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시청률 조사기관인 비디오리서치 조사 결과로 나카마 유키에 주연의 ‘고쿠센 3’이 기록한 26.4%의 시청률에 못 미치는 수치다. ‘체인지’는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가 우연한 기회로 정치계에 입문, 최연소 총리까지 오르는 내용이다. 일본 최고의 시청률 제조기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 후카츠 에리, 아베 히로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지만 시청률 저조한 정치 드라마라는 핸드캡 때문인지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드라마 ‘고쿠센’의 시즌3은 기무라 타쿠야도 어찌하지 못할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즌 3역시 조폭 가문 출신의 양쿠미 선생이 오키나와로 부임해 문제아들을 선도해 나간다는 기존 포맷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타카키 유야, 미우라 하유마, 나카마 준타 등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세대 스타를 총출동 시켜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체인지’는 분기별로 시작하는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5월 첫 방송하는 등 파격 편성 했는데 이는 ‘고쿠센’과 방송 시기를 달래해 정면승부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관계자들의 말도 이어지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와 ‘고쿠센’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을 확보했다. 국내팬들 사이에서도 두 거물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