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부진을 컵대회에서 씻고 있는 전북 현대가 광주 상무를 상대한다. 전북은 오는 1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5라운드 경기서 광주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선 승점 7점(2승 1무 6패)으로 12위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컵대회만큼은 3승 1패로 승점 9점, 1위를 달리고 있어 리그 부진을 컵대회로 털어버릴 작정이다. 또한 전북은 최근 원정경기서 2연승을 달리며 자신감에 차있어 거칠 것이 없다. 올 시즌 7골을 터트리고 있는 조재진의 발끝에 전북은 기대를 걸고 있다. 조재진은 지난달 2일 울산과 컵대회 경기서 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2-1 승리를 안긴 바 있어 광주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이 광주전 및 컵대회 4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광주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광주는 컵대회서 1무2패로 승점 1점에 그쳐 조 최하위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한 수비를 앞세워 쉽게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는 인식을 줬지만 최근 2경기서 모두 3실점하며 패하는 등 수비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전 2-3패, 포항전 1-3패는 모두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골을 내준 경기라 광주는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광주는 김명중이 최근 2경기 연속 3득점을 올리는 등 전북을 상대로 컵대회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광주를 방문해 김명중과 박규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조재진의 연속골과 임유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