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PK 최고 인기 구단은 우리!'
OSEN 기자
발행 2008.05.13 15: 27

경남과 부산이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14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컵 2008 5라운드 A조 경남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이 펼쳐진다. 도민 구단 경남이 연고 도시 순회 차원에서 주 근거지인 창원 대신 양산에서 치르는 이날 경기는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기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규리그서 보복성 플레이로 퇴장을 당해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안정환으로서는 골 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과는 달리 부산은 컵 대회서 3승1패(승점 9점)로 조 선두 수원과 승점차가 불과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경남전서 승리한다면 단독 1위도 넘볼 수 있기에 안정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은 지난 주말 대전과 정규리그 9라운드서 김호 감독에게 통산 200승 기록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부산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골 결정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정성훈과 이승현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했다. 경남은 잘 싸우고 패한 기억을 씻기 위해 양산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지난 주말 성남과 경기서 6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한 게 심판 판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에 더욱 독기를 품고 있다. 그리고 한 시즌에 한 번 찾아가는 양산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모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 지역 축제와 맞물려 2만4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만원을 기록하는 등 축구에 대한 큰 애정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구름 관중을 모으기 위해 양산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이미 창원을 찾아 여러 가지 도움을 청하고 있어 경남으로서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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