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타구의 질이 좋다.” KIA 최희섭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5년차 만년 기대주 김주형(22)이 1군으로 복귀, 첫 경기부터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KIA 조범현 감독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더교환 직전 김주형을 선발출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경기 연속 1루수로 출장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이종범은 이날 1루수가 아닌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조범현 감독은 이종범의 1루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감독은 “처음 1루수에 나갔는데도 잘하더라. 내야수 출신이고 워낙 야구감각이 좋아 처음 보는 1루수 수비도 문제없이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경기 전 배팅훈련에서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주형이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자 박흥식 타격코치를 불러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이종범이 우익수로 나가고, 김주형이 5번 타자 겸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김주형에 대해 “타격밸런스가 무너졌었는데 지금은 타구의 질이 좋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흥식 타격코치도 “(김)주형이가 타격폼을 바꾼 후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노스트라이드로 타격폼에 변화를 줬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 타석에서 부담을 가지지 않고, 여유를 찾는다면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22경기에 출장해 55타수 13안타로 타율 2할3푼6리·1홈런·6타점·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한화에서는 지난 11일 대전 LG전에 결장한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이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