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LG 대체 용병 페타지니와 인연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8.05.13 18: 48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3일 마산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LG 제이미 브라운(31)의 대체 선수 로베르토 페타지니(37)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선 감독이 주니치 드래건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지난 1999년 9월 30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5-4로 앞선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으나 리그 홈런 선두 페타지니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의 5-4 승리를 지킨 선 감독은 주니치 역대 세 번째로 도아게 투수가 된 바 있다. "페타지니가 어떤 타자였냐"는 물음에 선 감독은 "배트 스피드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를 잘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에 두 번째 둥지를 마련한 브라운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1승 5패(방어율 7.93)에 그쳐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라운의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페타지니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년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월로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홈런왕(1999, 2001년)과 타점왕(2001년)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통산 타율 3할1푼7리 223홈런 594타점. 2001년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2003년부터 2년간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활약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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