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최고령 선수’ 송진우(42)의 완벽투로 KIA의 6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송진우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함께 2회말 터진 이범호의 솔로홈런 한 방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한화는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2패로 확실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연승행진이 5에서 마감됐다. 송진우의 역투가 화려하게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올 시즌 최다 6⅓이닝을 던지고도 수비실책으로 3실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는 등 불운을 안았던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위력을 증명했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5km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싱커를 효과 적절히 던지며 KIA 타자들을 농락했다.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이범석의 150km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8호 홈런. 한화는 이범호의 한 방을 마지막까지 지켜 자연스럽게 결승홈런이 됐다. 한화는 선발 송진우에 이어 윤규진이 2이닝 무실점, 브래드 토마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규진은 시즌 6홀드, 토마스는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IA는 고졸 4년차 우완 이범석의 눈부신 피칭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범석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총 투구수는 99개밖에 되지 않았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70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 그러나 이범호에게 맞은 뼈아픈 한 방과 더불어 타선의 도움 부재로 데뷔 첫 완투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고 말았다. KIA는 이날 단 4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