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 롯데)이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5승을 거뒀다. 이날 손민한은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997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6월 7일 대구 삼성전 승리 이후 4연승.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박석민(23)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마산구장에서 처음 열리는 롯데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손민한은 지난 4월 25일 사직 삼성전에서 2-0 완봉승을 놓친 것을 설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번 삼성과의 대결에서 2-0 완봉승을 놓쳐 반드시 복수하고 싶었다"며 "타자들이 경기 초반 2점을 먼저 뽑아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운 것을 두고 "운이 좋았을 뿐이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타이밍이 만족스럽고 강민호의 볼 배합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