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결승타' 안경현, "SK전 분위기 반전 계기 됐으면"
OSEN 기자
발행 2008.05.13 23: 03

"약했던 SK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산의 '맏형' 안경현(38)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경현은 13일 문학 SK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7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팀의 5-3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빛났다. 이 안타로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던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안경현은 고영민의 중전적시타 때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올렸다.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쳐 기회를 무산시켰지만 김광현을 상대로 보기 좋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결승타를 기록한 안경현은 "슬라이더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마침 초구부터 노리던 공이 왔다"며 "올해 팀이 SK전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요한 결승타를 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안경현은 "이 안타가 SK전에서 밀리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경문 감독과의 불화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안경현은 "맏형으로 팀을 도와 승리에 일조하겠다"며 "어떤 역할이든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졌다. 두산 7회초 2사 2루 고영민 중전 안타때 2루 주자 안경현이 홈에서 세이프 5-3을 만들고 있다. /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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