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레인저스는 좋은 팀"
OSEN 기자
발행 2008.05.14 00: 48

[OSEN=런던, 이건 특파원]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이 UEFA컵 결승전 상대인 레인저스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밤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니트가 우승후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레인저스가 좋은 팀이다" 고 상대를 추켜세웠다. 한 때 자신이 이끌었던 팀이기도 했던 레인저스에 대해 그는 "UEFA컵 뿐만 아니라 리그컵, FA컵 결승전에 진출해있고 리그 우승도 앞둔 팀이다.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좋은 팀이 아니라면 절대 그런 성과를 낼 수 없을 것" 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레인저스는 조직력이 좋다. 특성 선수보다는 팀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 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신의 팀에 에이스라 불리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베스트 11중 한 명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고 평가했다. 승부차기 연습을 한 것에 대해 "그다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며 "환경이 다를 것이다. 내일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 고 희망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레인저스의 팬들이 많이 맨체스터로 집결할 것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응원단은 한 1500명 정도 올거다. 팬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레인저스가 특별히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 크게 신경쓰지 않든다는 모습이었다. 선발 출전 선수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도 아직 모른다. 내일 아침에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포메이션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고 싶고 레인저스도 마찬가지일 것" 고 말을 아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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