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나홍진 감독, 15일 칸으로 출국
OSEN 기자
발행 2008.05.14 07: 39

'추격자'로 2008년 한국영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신예 나홍진 감독(34)이 생애 처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5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가 심야상영 부문에 초청돼 15일 칸으로 출국한다. 나 감독에게 칸은 특별한 기회의 땅이다. 웰메이드 잔혹 스릴러인 '추격자'를 통해 전세계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을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 OSEN과의 통화에서 칸으로의 여행을 "가슴 벅차고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추격자'로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태프들이 너무 고생한 영화다. 그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상과 칸에 이어 올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를 바쁘게 오가야할 게 분명하다. 차기작 일정도 일부 드러났다. 최근 영화 투자사 아이엠픽쳐스(대표 최완)와 팝콘필름(대표 한성구)은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살인자’(가제)에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했다. ‘살인자’는 굶주리다 못해 살기 위해 살인자라는 직업을 선택해야만 했던 연변에 사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가 한국으로 밀항한 뒤 살인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한국영화에 스릴러 붐을 일으키며 관객 물꼬를 터뜨린 나 감독이 올해 상복도 함께 터질지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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